2년 전 무지외반증 진단을 받고 쿠션 좋은 신발을 신으라는 처방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높은 굽 신지도 않은데 쿠션 없는 발바닥 1cm짜리 슬립온을 줄기차게 신고 다녔더니 무지외반증이 오더라구요;; 운동화는 쿠션 좋은게 많은데 구두는 그런게 없는줄 알고 한참 안 신었고, 슬리퍼는 쿠션 좋은 핏**에서 여기랑 비슷한 가격대의 슬리퍼를 사서 신었는데 발바닥은 편했지만 발등 모양이 뭔가 저랑 살짝 안 맞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어쨌든 쿠션 신경써서 보고 신발을 사기 시작했더니 발 통증은 사라졌습니다. 쿠션이 이렇게 중요한거였다니.. 인스타 광고로 쓰담슈즈 처음 접하고 눈독 들이던 중 엄마 구두 필요하다 하셔서 엄마 구두부터 사기 시작해서 제 구두 사고 슬리퍼까지 왔어요. 텐더베리 샌들은 일단 처음 딱 열었을 때 색감이 사진과 동일했구요, 신었을 때 쿠션감은 쓰담 특유의 쫀득 폭신한 그 쿠션감, 그리고 기대 이상이었던게 제 발등에 맞춘듯한 발등 쉐잎이었어요. 사진에 올린것처럼 발등 내피에 뭐 하나 걸리는거 없이 보드라운 가죽으로 해놓으셨는데 이게 진짜 발등 닿는 느낌이 너무 좋아요. 끈적이지도 않고 보들보들! 한여름에 발등 다 덮어도 시원할거같은 느낌이네요. 가죽신발이 내피를 어떤걸 쓰느냐에 따라 통기성이 차이가 크던데 내피 좋다고 엄청 어필하는 신발 신었을때랑 느낌이 비슷해서 놀랐습니다. 내피 소재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되네요ㅎ 바닥 깔창도 제가 아주 가까이서 찍었는데 사진처럼 쿠션이 있습니다. 발바닥 뜨는 부분 사이사이 편안하게 채워주는 느낌이 있는 쓰담깔창... 신었을 때 안 예쁘면 꽝인데 발가락도 밉지않게 보이고 3cm 굽도 데일리로 편하게 신기 적당하구요. (집에 잠깐씩밖에 못 신는 1cm짜리 플랫에도 쓰담 깔창 깔면 소생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 있듯이 발도 건강할 때 쿠션 좋은거 써야해요ㅜ 쓰담 덕분에 굽있는 구두도 슬리퍼도 이쁜거 편하고 안 아프게 신게 되어 좋네요. 겉보기에만 화려한 구두보다 무난한듯 심플한듯 살짝씩 포인트되는 디자인 있고 발 편한 쓰담슈즈 부담없이 여기저기 잘 어울리고 손이 갑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디자인 많이 출시해주세요. 감사한 마음으로 주절주절 TMI 후기 남겨봅니다ㅎㅎ alpha_review